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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한국어는 높임법이 발달해 있는 특징을 갖는다. 화자는 언어 내용을 전달할 때 청자와 문장에 등장하는 주체 및 객체에 대해 높임의 태도를 표현할 수 있으며 말할 때 화자와 청자와 말하는 대상의 관계에 따라 높임 관계를 달리 표현하는 것을 높임 표현이라 한다. 한국어의 높임법에는 상대높임법, 주체높임법, 객체 높임법이 있으며, 각 높임법의 체계, 문법 표지에 대해 알아본다.
2. 본론
1) 상대높임법
상대높임법은 말하는 이가 듣는 이를 높이거나 낮추어 말하는 높임법의 종류 중 하나이며 한국어의 높임법 중 가장 잘 발달 되어 있는 높임법이다. 화자가 청자에 대하여 높이거나 낮추어 말하는 어법이다. 객체 높임법이 문장 내의 목적어나 부사에 관련된 것이라면, 상대높임법은 주어나 목적어, 부사와는 관련이 없고 청자와만 관련이 있는 높임법이다. 이는 주로 종결 표현에 의해 실현되는데, 크게 격식체와 비격식체로 나뉘고, 높임에 따라 모두 여섯 단계로 나누어진다.
예)
· 이 영화를 보십시오. (격식체 / 하십시오체: 아주 높임 표현) : 가장 높은 등급의 화계. 구어보다 문어에서 자주 등장한다.
· 이 영화를 보시오. (격식체 / 하오체: 예사 높임 표현) : 현대 국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고 소설이나 사극에서 볼 수 있다.
· 이 영화를 보게. (격식체 / 하게체: 예사 낮춤 표현) :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쓰는 화계이나 보편적 어투는 아니다. 회사의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장인/장모가 사위에게 쓰는 어투이다.
· 이 영화를 보아라. (격식체 / 해라체: 두루 높임 표현) :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쓰는 화계로 두 화자간에 격차가 큰 경우가 많다.
· 이 영화를 보아요. (비격식체 / 해요체: 두루 높임 표현) : 구어에서 주로 쓰이는 화계. ‘해체’에 보조사 ‘요’를 결합한 어투이다.
· 이 영화를 봐. (비격식체 / 해체: 두루 낮춤 표현) : 완전한 반말으로 친밀한 사이에서 주로 쓰인다.
2) 주체높임법
주체높임법은 화자보다 서술어의 주체가 나이나 사회적 지위 등에서 상위자일 때, 서술어의 주체인 주어를 높이는 어법이다.
예)
· 아버지께서 오신다.
· 선생님께서 학교에 계신다.
: 아버지와 선생님은 높여야 할 대상이므로 서술어의 어간 ‘오-’뒤에 ‘-(으)시-’를 붙임. 높임을 나타내는 특수한 어휘를 서술어로 사용. 높임의 주격 조사 ‘께서’를 붙인다.
주체높임법은 직접 높임과 간접 높임으로 나누어진다.
직접 높임: 서술의 주체를 높이는 것.
예) 아버지께서 진지를 잡수신다.
→ 높임의 주격 조사 ‘께서’와 높임의 동사 ‘잡수시다’로 서술어의 주체를 직접 높인다.
※ 특수한 어휘 사용으로도 주체 높임이 실현된다. (먹다-잡수시다, 있다-계시다, 자다-주무시다) 특히 ‘있다’의 주체 높임 표현은 ‘-(으)시-’가 붙은 ‘있으시다’와 특수 어휘 ‘계시다’의 두가지가 있으나 이 둘의 쓰임은 다르다.
예 1)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 주어와 관련된 대상을 통하여 주어를 간접적으로 높일 때
예 2) 학부모님이 저기 계십니다. : 화자가 주어를 직접 높일 때
간접 높임: 주체와 관련된 대상(신체 일부분, 생각, 소유물 등)까지도 높인다.
예) 할아버지께서는 머리가 하얗게 세셨다.
→ ‘세셨다’의 주체는 ‘머리가’로서, 높임의 대상인 ‘할아버지’의 신체 일부분이다.
또한, 주체를 가르키는 주어 뒤에 높임을 나타내는 조사 ‘께서’가 쓰이며, 주어 명사에 접미사 ‘-님’을 덧붙여서 주체를 직접적으로 높이며 일반 주격 조사인 ‘이/가’ 뒤에는 보조사 ‘은/는’이 결합할 수 없지만, 높임 주격 조사인 ‘께서’뒤에는 보조사 ‘은/는’이 결합할 수 있다.
높임 대상 인물을 화자 자신과의 개별적 관계로 파악하기도 한다.
예 1) 세종대왕은 위대한 왕이다 : 공적, 객관적 서술
예 2) 세종대왕은 위대한 왕이셨다 : 사적, 자신과의 친근관계로 서술
3) 객체높임법
객체높임법은 주어의 행위가 미치는 대상을 높여 표현하는 높임법이며 목적어나 부사어, 즉 서술어의 객체를 높이는 어법이다.
객체높임법의 실현
· 특수어휘(계시다, 드리다, 잡수시다, 주무시다 등)을 사용한다.
· 부사격 조사 ‘에게’, ‘한테’ 대신 ‘께’를 사용한다.
· 일반적으로 서술어에 높임 표현을 사용해서 객체를 높인다. 예) 나는 선생님께 연필을 드렸다, 나는 선생님께 궁금한 것을 여쭈었다.
3. 결론
한국어의 높임법인 상대높임법, 주체높임법, 객체높임법의 정의와 실현에 대해 알아보았다. 높임법은 한국어가 가진 특수한 특징이며 다른 언어에는 없는 특성을 갖는다. 한국어의 높임법의 체계에 대한 정확한 실현과 효율적인 교수법을 연구하여 높임법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학습자들에게 교육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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