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원2급] 청소년언어와 성인언어의 비교

한국어교원2급 - 사회언어학

"청소년언어와 성인언어의 비교"에 대해 정리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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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언어와 성인언어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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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사람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생활해 나가기 위하여 이용되는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는 언어이다. 사회 안에서 언어의 구사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며 감정을 표현하고 이익을 창출하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언어의 차이로 서로를 구별 짓기도 한다. 사람과 사회 그리고 언어는 연결망 같은 존재로서 언어와 격리된 우리의 생활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렇듯 언어는 우리의 삶과 사회 속에 공기 같은 존재로서 인간, 더 나아가 모든 생명체의 정체성을 구분 지어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직업에 따른 언어 구사법, 지역에 따른 방언, 그리고 표준어 구사법, 더 나아가 인간의 연령단계에 따라 사용되는 언어에서도 그들의 정체성, 그리고 각 단계의 언어의 특징을 볼 수 있다. 인간은 태어나 유아기, 청소년, 성인, 노년기를 보낸다. 이와 같은 연령단계를 지나며 우리는 각각의 연령대에 어떠한 특정적인 언어를 구사하고 있을까. 가장 먼저 유아어는 생후 1년부터 만 6세를 전후한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언어의 습득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흡수하는 단계이다. 이 시기에는 발음하기 쉬운 말, 의성어, 의태어에 의존하는 언어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 소꿉놀이, 숨바꼭질, 인형 놀이 등 또래 집단의 놀이와 관련된 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언어체계가 확실히 잡혀져 있지 않은 시기로 음운, 문법에 확실성이 뚜렷한 언어가 아닌 어휘와 표현을 중심으로 한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점이다. 이렇듯 인간은 유아기를 지나 청소년, 성인, 노년기를 거치게 되는데 이 시기에 구사하는 언어의 특징과 차이점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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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론

 

 

1) 청소년 언어의 특징

 

 

청소년기는 일반적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부터 중고등학교의 학창시절을 지나 20세에 이르기까지의 단계를 말한다. 인류 학자들은 청소년을 '사춘기와 성인기의 사이에 해당하는 연령 집단'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언어문화의 특징을 정확히 열거하기에는 사람의 관점마다 다르고 언어문화라는 것이 개념이 넓기 때문에 수학처럼 정확히 확인된 정의를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조사 된 큰 성격적인 부분으로 특징과 차이점을 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 언어는 기존 언어 규범이나 예절을 거부하고 또래 집단과의 유대감을 강화 시킬 수 있는 새로운 규칙 등을 생성하여 말하는 방식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과 함께 성인의 언어를 따라 하고 지향하는 경향도 한편으로 보여진다는 의견도 있다. 청소년 언어의 일반적인 특징으로는 은어와 비속어의 사용,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어의 사용을 들 수 있다. 이것은 마치 언어의 새로움을 추구하여 기성세대에 대항하여 마치 자신들만의 암호와 같은 언어라 할 수 있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청소년 언어로는 급식을 먹는 사람을 비하하여 말하는 '급식충'에서 '충'을 삭제한 '급식'에 문체를 뜻하는 '체'가 붙어서 탄생한 이른바 '급식체'가 있다. 급식체는 말 그대로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 '학생'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곧 '급식체'는 학생들이 쓰는 언어라는 뜻을 내포한다. 이른바 '급식체'는 청소년언어의 큰 특징인 줄임말과 유행어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정'이라는 단어를 자음만 사용해 'ㅇㅈ'으로 표기하거나 '진짜?'라는 표현을 혼종어로 '레알?'으로 표기하며 '~할 것 같다'라는 문장을 '~각'으로 줄여서 표현하는 경향도 보인다. 최근에는 언론에서도 이러한 청소년 언어인 급식체의 표현들을 소개하거나 케이블 TV나 방송에서도 '급식체 특강'이라 하여 청소년 언어의 의미를 설명하고 알려주는 방송도 흔히 볼 수 있다. 예전과는 다르게 방송이나 인터넷 등의 매체의 영향으로 청소년 언어가 기성세대까지 알려지면서 마치 유행어처럼 번지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청소년 언어는 위에 언급한 급식체와 같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비표준형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부모의 영향보다는 또래들끼리 어울리며 자신들만의 언어 세계를 형성하려는 의지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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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인언어의 특징

 

 

인간은 청소년기를 지나 장년층(2~30대)에 들어선다. 이 시기에는 대학에 입학하거나 사회생활, 직장생활, 일반적인 남성이라면 군대에 입대하면서 청소년기에 또래 집단에서 사용해 왔던 비표준어적인 언어에서 탈피하여 자신의 사회적 위치에 맞는 언어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표준적인 언어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호칭어 부분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엄마', '아빠'라는 어린이 말투의 호칭은 사용하지 않게 되고 상황에 따라 상대방을 부르는 호칭에도 '~씨', '~과장님', '~선배님' 등 다양한 호칭어와 지칭어를 표현하게 된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사용했던 은어가 널리 퍼져서 보편화 되어 장년층이 된 후에도 또래 사이에서는 여전히 일부가 사용 되어 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중년층(4~50대)도 장년층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지위에 따른 언어를 구사하게 된다. 중년층이 되면서 또 다른 호칭어, 지칭어에 대한 변화가 일어난다. 결혼을 하게 되면 '자기'라는 지칭어을 쓰다가도 중년층이 되면 '여보', '당신'과 같은 지칭어로 자연히 바꿔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성은 아이를 갖게 되면 '~엄마'로 지칭되어 불려지거나 부르는 양상도 보인다.

중년층을 지나 노년층이 되면 흥미로운 언어적 특징을 발견하게 된다. 중장년기에는 사회적 지위에 따른 품위 유지를 위해 비속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않고 표준적인 언어를 의식적으로 노력해 사용해 왔던 사람들도 노년층이 되면 비표준형의 언어의 사용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는 정년이 되어서 사회활동이 줄어들고 사회적인 압박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특히 학력이 높은 여성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여성의 또래 집단과 사회 분위기에 동화되기 위한 심리적인 태도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같은 노년층이라 하더라도 도시보다 농촌에서 노년층의 언어가 더 빨리 시작된다는 의견도 있다. 농촌은 사회적 지위의 압박, 격식 또는 품위를 지키는 부분에서 적어도 도시보다는 더 자유로운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위의 언급 한 바와 같이 청소년기의 언어는 또래 집단과의 유대감형성을 위해 그들만의 암호와 같은 유행어, 은어, 비속어, 비표준어적인 언어표현 양상을 띄며, 중장년층에 들어서는 또래 집단에서 벗어나 여러 연령대와 함께 사회생활을 함으로써 더욱더 표준적인 언어와 격식, 품위를 지키려는 언어생활을 하게 된다. 이후 노년층에 들어서면 사회적 지위의 압박에서 벗어나 다시 비표준어적인 언어가 증가하는 양상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은 단순히 연령에 따른 다양한 언어 구사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이 속한 사회와 집단이 어디인지에 따라 언어생활도 변화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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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론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사회적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행동을 달리하듯 언어도 그에 맞춰서 변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각 연령에 따라 적합한 언어가 분명히 존재하며 인간은 자신이 속한 집단에 융화되기 위해 이러한 언어의 변화를 자연스레 거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연령에 따라 사용되는 언어의 양상도 현재와는 또 달리 계속 변화해갈 것이며 이를 잘 관찰하고 연구하면 좋은 사회언어학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언어와 사회의 연결망과 같은 연관성에 대해 더 깊게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연령, 더 나아가 성별 계층 종교 등에 따른 언어 사용의 특징을 연구해 본다면 언어와 사회의 관계성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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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Journal Articles / Author 정혜승, "청소년 언어문화의 특성과 향상 방안"

Journal Articles / Author 박경래, "연령과 언어변이"